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그러나 아마도 애인 분이 생기고 난 후, 긴 휴방 시간을 가지고 난 후, 저는 점점 방송을 보는 것이 불편해졌습니다. 나르미아님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인간 여러분을 탓하고 싶습니다. 애인이 생기면 얘기해 달라던가 사사건건 나르미아님의 사생활을 알고 싶어 하는 말들과는 다르게 점점 시청자 수는 줄어갔고 후원 빈도도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이 부분은 나르미아님이 더욱 잘 체감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나르미아님께 있어서 방송 목표가 돈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못해 나르미아님이 동등한 입장에서,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소중한 사생활을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달라진 이인간들의 태도가 어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졸업 언급 이전의 방송들은 처참합니다. 시청자 수 자체가 줄은 것도 있지만 채팅도 거의 멈춰있거나 1~2분이 이끌어 가시는 분위기로 제가 나르미아님이었다면 당장 통보 졸업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꼬에서야 자주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 번, 나르미아님이 방송 가이드 라인에 대해 언급하신 날 있었던 일들을 보며 저는 곧 마지막 방송이 올 것이라 짐작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놀랍지는 않습니다.저는 이번에 디코에는 남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르미아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다지 이인간 여러분들과 교류하고 싶지 않습니다. 까놓고 말해 아래 몇 익명글들을 보면서 마음 먹은 거기도 합니다. 나르미아님께 드릴 당부는, 혹시나 이후 환생이나 재데뷔를 예정하고 계신다면 이런 식의 방송은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남들처럼, 절대적인 선을 긋고 본인이 상처받지 않도록 방비책을 세워 활동해 주세요. 그리고 인생에 있어 축하드릴 일이나 큰 사건이 있다면 디코 뿐 아니라 트위터나 유튜브 게시글을 통해서라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나르미아님이라면 어디에서든 사랑 받고 나눌 수 있는 인생을 사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나르미아
나르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