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미아님 그동안 감사했고 고마웠습니다. 나르미아님을 만나고 나서 제 모든 일상이 나르미아님의 주위로 돌아가더군요. 이리 짧고도 길게 보았을 사이였다면... 처음 보았을 때부터 이런 끝이 올 때까지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며 애정을 주고 싶었습니다. 혼자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떠는 것이 지금 돌아보니 너무나 후회스럽네요. 이런 식으로 겁을 먹어도 당신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불편하게 해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잘못들을 너그럽게 받아주신 당신에게 너무나 사죄스럽습니다. 피해를 끼친 나에게 정말 부끄럽습니다. 제가 나쁜 사람이 되었을지 착한 사람이 되었을지 걱정이 되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쁜 사람이었던 것 같네요. 못나고 나쁜 이인간을 몇년씩이나 봐주시고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의 길은 부디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나르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