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안녕하세요 우타이테 나르미아님 안탑깝게도 저는 일정상 미아님에 졸업방송을 볼 수 없게 되어 버려서 이렇게 글로만 작별인사를 남기게 됐어요 사실 처음 나르미아님에 대한 기억 이라곤 갑자기 불쑥 찾아와서 노래를 부르시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대부분이에요 그럼에도 이상하게 기다려지고 불러주시는 노래를 가만히 듣는 일이 좋았어요 그러다가 노래보다 다른 방송에 비중이 많아지게 되었을때도 그냥 목소리만 듣고 있는 것도 좋았었어요 그러다가 이인간들에게 애정표현도 어느순간 점점 많이 해주시고 이인간들이랑 있는게 즐거워보여서 정말 좋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부터 애정 표현이 다시 줄기는 했지만요 어쨎든 요점은 오랜 시간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미아님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매우 중요한 존재였어요 현실 친구도 아니고 인터넷에 그것도 항상 대화도 못하는데 중요한 존재라니 참 웃기죠 웃긴 일이지만 졸업 공지때는 큰 충격이였어요 한동안 계속 우울하기도 했구요 지금도 속이 아파와요 이건 같이 슬퍼하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노래부르신 기간동안 방송하신 기간동안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었고 좋은 사람이였단걸 생각해주셨으면 해서 하는 이야기에요 미아님이 저에게 좋은 사람이고 저에게 있어 중요한 존재지만 디코방에는 남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다고 탈덕하는 건 아니니 이상한 생각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냥 말 해야할 거 같았어요 서운해하지 마셨으면 해서요 단지 디코방에 남기에는 제 상황과 정신건강이 좋지 않아요 그래서 활동이든 뭔가에 참가든 크게 못 할거에요 모비노기도 고려를 안 해본거는 아닌데 저에겐 재미가 없기도 하고 설령 한다고 해도 미아님이랑 같은 시간에 절대 절대 못 해요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미아님과의 관계는더 얕아질게 분명하고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는게 무서워요 노력할 힘도 체력도 여유도 없는 저는 그냥 회피하기로 결정했어요 죄송해요 약해서 그리고 감사해요 오랜 시간 같이 해주시고 말없이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셔서요 항상 사랑하는 최애님 행복하시길 바라요

나르미아
나르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