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하면서 어쩌다가 velog를 보게되었고 머리좀 식힐겸 싹다 정독한 휴학생입니다. 요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교와서 처음 접해본 프로그래밍이라 진짜 따라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고 그러다가도 오기가 생겨서 여러가지 토이플젝을 건드리면서 무언갈 만들어가면서 해당 언어를 공부하는게 더 흡수가 잘되더라구요.. 근데 이게 뭐라고해야할까요 재미가 확 있다는 느낌보다 알 것이 많구나 나는 쪼무래기구나.막연하고 이렇게해서 어떻게 대학교왔지, 겨우 이런 플젝으로 실무자분들이 볼땐 얜 이거밖에 못햇구나라고 비춰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엄청들고 자격지심도 좀 느껴져서 엄청 열심히 1년동안 하루 cs과목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공부 등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정말 개발자는 개발이 재밌어야만 하는거죠? 아니 재밌고 잘해야하는거 두개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하는 코딩이라는것이 재밌는 순간도 있지만 참 고민이 많네요 ㅠㅠ 너무 철없는 질문으로 보일거같은데 죄송합니다..
열심히 공부 했다니 대단해요. 저도 알면 알 수록 공부 할 것 투성이랍니다. 이미 재미있게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공부 할 수 없답니다. 개발자는 개발이 재미있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동물이 좋아서, 동물이 사랑스러워서 시작한 수의사가 진료를 하면서 짐승들이 싫어졌다는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 하고 여전히 진료 잘 하고 계시더군요. 머리를 다 식히고 나면 또 공부해 주세요. 그리고 재밌는 걸 만들어 주세요. 내가 개발자라고 하면 그것이 개발자입니다. 그리고 머리 식히는건 컴퓨터 끄고 휴대폰 버리고 산이나 바다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글을 쓰는 것 조차 너무나 힘들고 고민했을 모습이 선 하네요. 자 이제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