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웹소설은 우선 초반 회차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심사와 관련된 부분이니) 작가님께서는 초반 회차에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끄적장인
끄적장인

요즘 저도 신작 쓰고 있는 중이라 이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가장 신경 쓰는 요소는 둘이에요. 1) 주인공의 매력 2) 이야기의 동력. 1) 주인공의 매력 첫인상을 강력하게 만들어야 해요. "이 새끼, 따라가면 재밌겠는데?" 싶은 장면을 만드는 거죠. 매력을 보여주는 방식은 여럿 있어요.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특이하게 하거나, 서술 자체에서 주인공의 위트가 드러나거나……. 소개팅도 첫인상이 중요하잖아요?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이때, 훅 치고 들어오는 매력 포인트를 최소한 하나 정도는 박아두는 편이에요. 2) 이야기의 동력 이야기의 큰 틀과 흡입력,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 등을 뜻해요. 일단 큰 틀은 보여줘야 해요. (특성 있는)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데 (모종의 장애물)이 있고, 그걸 (능력)으로 극복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 이 정도로 이야기의 최종 목적지 정도는 알려주고. 여기서 특성, 목표, 장애물, 능력, 변화... 각각의 요소들을 갈고 닦을수록 몰입도가 올라가요. 그 요소들을 부각시키는 연출을 고민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