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장인's profile picture

끄적장인

웹소설 작가. 소설/글쓰기 질문 있으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해드림

답변 25개
검색 기능은 현재 실험 중입니다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작가님이 생각하실때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와 웹소설 스토리의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끄적장인
끄적장인

차이가 많죠? 일단 소설과 영화/드라마라는 매체의 특성이 다르죠. 영화/드라마/웹툰은 "보이는 것"의 힘이 큽니다. 배우의 매력적인 외모, 압도적인 CG, 아름다운 배경만으로도 관객의 눈을 붙잡아둘 수 있고, 스토리가 잠시 루즈해져도 볼거리가 있으니 버틸 수 있죠. 하지만 소설은 오로지 활자만으로 독자를 붙잡아야 합니다. 스토리의 힘이 그만큼 강하고 몰입력이 강해야 하죠?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남성향 웹소설은 회사라던지 전문적인 직업이 많이 나오는것같은데요, 작가가 그쪽분야에 전문인걸까요 보통? 얕은 상상과 생각으로는 단어나 사건이 너무 깊게 들어가는것 같아서 궁금해요! 반대로 회사생활이 전무한 나무래기들은 이런 회사물을 쓸 수 없는건지도요 ...

끄적장인
끄적장인

굳이 경험은 필요 없어요. 살인자를 쓰려고 사람을 죽이지 않잖아요? 내가 쓴 전문가물이 깊이가 없다면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인물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은 거죠. 용어나 디테일은 검색하면 나와요. 정말 중요한 건 그 세계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는 거죠. 저는 해리포터를 많이 참고해요. 이 세상 어딘가에 벽만 넘으면 자기들만의 규칙과 문화와 사회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그 세계의 룰은 뭔지, 누가 높고 누가 낮은지, 뭘 하면 욕먹고 뭘 하면 영웅이 되는지 생각하는 거죠. 전문가물의 세계관도 결국 세계관이에요. 다만 배경이 중세 유럽 같은 게 아니라 현대일 뿐이죠. 병원도 법정도 결국 호그와트.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지팡이 대신 메스를 들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쉬워지더라고요.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익명 질문 답변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뭐에요?

끄적장인
끄적장인

질문을 계속 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떠오르는 질문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는 겁니다. 제가 생각지 못한 질문을 받고 그에 답하면 생각도 조금 더 열리고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고요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이거 아직 질문 받아줘요?

끄적장인
끄적장인질문자만 보임
비공개 답변

잠금 해제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뭐에요?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와 이게 답이 오네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스토리 전개를 위해 설정을 바꿔야한다면 설정집을 읽어보시나요? 그리고 만약 설정 바꾸시면 독자들이 지적하나요?

끄적장인
끄적장인

저는 설정을 미리 안 짜둬요. 스토리 전개를 할 때, 필요에 따라 하나씩 추가하는 편입니다. 기억 안 나는 설정은 피디님한테 물어보고요 ㅎㅎ 설정이 바뀌어서 독자님들이 지적한다면……. 바뀐 설정이 말이 되게 다시 추가하는 식입니다. 파워 P라서 그렇고, J형 작가님들은... 다 짜고 가실지도?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배가 산으로 가는것같을땐 어떻게 하시나요? (보구시퍼쩌용)

저는 아예 대놓고 언급합니다. "여기는 태백산맥! 이 산을 넘으면 곧 바다다!" 그런 후에 집중해서 산을 보여주는 거죠. 괜히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보여주면 '여기가 대체 어딘가' 하면서 모두 혼란에 빠질 테니까요. 메인 스토리에서 벗어난 길이라도, '이것만 끝나면 돌아갑니다!'라는 확신만 충분히 심어주면 되는 것 같아요.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작가님이 보신 현대로맨스 소설 중 이 소설은 정말 재밌다 추천해주실만한 작품 있을까요?

저 남성향 소설 씁니다 ㅎㅎ 말 안 했던가요? 현대 로맨스 소설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작가님은 지망생 때, 글쓰기 연습을 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처음으로 완성된 글을 출판사에 보내거나 웹에 올릴 때 어떤 마음이셨나요?

끄적장인
끄적장인

저는 지망생 기간이 딱히 없었어요. '웹소설 작가가 되겠어!' 결심하고, 준비하고, 마음을 다잡고 연재한 게 아니거든요. 그냥 호기심에 시작한 거라서……. 웹소설? 그게 뭐지? 나도 써볼 수 있나? …….하고 바로 연재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 이거 재밌는데?' '이걸로 먹고 살려면 더 잘써야겠는데?'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죠. 지망생이 되기로 결심했을 때는 이미 연재중이었다? 그런데, 실제로도 지망생 기간을 줄이려면 연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각하고 고민하고 발전하기 전에 일단 쓰고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웹소설은 우선 초반 회차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심사와 관련된 부분이니) 작가님께서는 초반 회차에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끄적장인
끄적장인

요즘 저도 신작 쓰고 있는 중이라 이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가장 신경 쓰는 요소는 둘이에요. 1) 주인공의 매력 2) 이야기의 동력. 1) 주인공의 매력 첫인상을 강력하게 만들어야 해요. "이 새끼, 따라가면 재밌겠는데?" 싶은 장면을 만드는 거죠. 매력을 보여주는 방식은 여럿 있어요.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특이하게 하거나, 서술 자체에서 주인공의 위트가 드러나거나……. 소개팅도 첫인상이 중요하잖아요?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이때, 훅 치고 들어오는 매력 포인트를 최소한 하나 정도는 박아두는 편이에요. 2) 이야기의 동력 이야기의 큰 틀과 흡입력,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 등을 뜻해요. 일단 큰 틀은 보여줘야 해요. (특성 있는)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데 (모종의 장애물)이 있고, 그걸 (능력)으로 극복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 이 정도로 이야기의 최종 목적지 정도는 알려주고. 여기서 특성, 목표, 장애물, 능력, 변화... 각각의 요소들을 갈고 닦을수록 몰입도가 올라가요. 그 요소들을 부각시키는 연출을 고민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