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라는 말이 참 애매해요. 문장력? 몰입감? 캐릭터성? 저는 ‘독자를 붙잡아두는 능력’이라 정의하겠습니다. 필력 높이는 방법은 이미 아실 겁니다. "많이 써라." 그런데 그냥 많이 쓴다고 해서 좋아지는 건 아니죠. ‘좋은 글’을 많이 써야 하는데…. 여기서 ‘좋은 글’의 기준을 누가 정할까요? 많은 작가님들이 자기 기준으로 평가해요. ‘내가 봐서 좋은 글.’ 그러면 작가만 만족하는 글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독자를 붙잡으려면 독자가 심판해야죠. 제가 효과를 본 방법이 있습니다. 지인 작가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독자 반응 미션]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원고 쓰기 전에 댓글 반응을 미리 정해둔다. — ㅋㅋㅋㅋㅋㅋ — 아 미친!!! — 소름!! — 눈물이… 이런 식으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2. 혼신의 힘을 다해 쓴다. 평소 눈팅만 하는 독자님들까지 키보드를 잡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그런 후에 연재를 하면? 댓글창이 성적표가 됩니다. 내가 노린 반응이 몇 개나 나왔을까? 낯선 아이디까지 원하는 댓글을 달면 미션 성공! 의도가 막연하면 글도 덩달아 흐려집니다.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독자 반응을 저격해서 쓰세요. 그러면 필력이 확 오르더라고요. 그런데 이 방법, 주변에 엄청 많이 알려줬는데… 실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ㅎㅎ 효과는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