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약방💊님의 무물: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고민이 있어서 온 건 아니지만요. 단지 김혜빈 소설가님이 이런 종류의 소설을 써주시면 어떨까? 싶은 소설 ...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고민이 있어서 온 건 아니지만요. 단지 김혜빈 소설가님이 이런 종류의 소설을 써주시면 어떨까? 싶은 소설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저는 장대성 시인이자 소설가님이 쓰신 시 [해파리와 사랑]을 마음에 들어 하는데요. 🪼🫧💙 링크를 올리고 싶지만, 복사 붙여넣기를 하면 글이 내부 서버 오류로 올라가지 않는 연유로. 문장웹진 시 부문에 들어가서 검색하시면 5월 29일 기준 두 번째 게시글에 있다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제 마음에 드는 구절입니다!] 해파리도 사랑을 하나 (…) 무엇도 모르는 채 흐르는 해파리에게도 사랑은 있는 것이겠지 문득 인간으로 태어난 인물이 자신은 인간이 아닌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계기로 해파리가 되기를 선택하고 되는데요. 인물의 연인은 인물이 인간이었을 때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비인간이 된 이후에도 해파리가 ‘그’임은 변함이 없어서 이전과 이후 똑같이 사랑을 주고 (그는 모르겠지만) 받고 있어요. 예를 들면 그가 인간이었을 때 그에게 향한 옅은 웃음을 해파리가 된 그에게 보여주거나, 비단결처럼 고운 머리칼을 왼손바닥으로 쓰다듬었는데 동그란 젤리처럼 말랑한 머리를 쓰다듬어요. 김혜빈 소설가님은 소설 소재로 해파리가 된 인물과 인물을 사랑하는 연인을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싶으신가요? 제 생각에는 아름답게 그리지 않을까 싶어요. ★ 모쪼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저는 글을 읽고 쓰고 고치고 생각하기 등에 실제로 재능이나 노력이 없고 안 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흔하고 뻔한 시제(글감)만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다만 단 한 사람이라도 제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고, 아무도 제 글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말 그대로 아주 간혹 제가 쓰고 싶을 때 끄적이는 편이니까요. 사실은 이번에 떠오른 시제도 문득! 제 몸 어딘가에서 나타났어요. 글은 쓰고 싶지만 못 쓰고 날은 나날이 지나가는데 완성할 징조가 전혀 보이지 않아요. 글자 수가 어제(5월 28일) 기준으로 이천 자(2,000)도 안 돼요.

익명 두더지
익명 두더지

시 전문: 슬플 일인가? 인터넷에 해파리를 검색했을 때 바다에서 헤엄치는 사진보다 냉채가 먼저 나오는 게 이 집 해파리는 분명 먼 바다에서 왔을 거예요 식감이 기가 막혀요 그런 리뷰 한두 개도 아닌데 너는 불쌍하게 여기는 것 같다 해파리가 심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식탁에 젓가락을 내려 두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더는 이 쫄깃함을 즐기지 못하겠다고 해파리는 뇌도 눈도 입도 없어 생각하지 못하고 말하거나 보지도 못한대 책장에서 오래된 과학 서적을 꺼내 읽으며 너는 신중하다 미간에 주름이 흐른다 이해는 어디서 떠밀려오는 해초일까 그런데 너는 해변까지 밀려온 해파리를 밟고 으아악 소리 지른 적 있잖아? 묻고도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대신 해파리도 사랑을 하나 거기에 적혀 있어? 너는 열심히 페이지를 넘긴다 알을 낳는대 독이 있고 물고기를 먹기도 한대 정말이지 알면 알수록 키우고 싶다 해파리 어항을 하나 살까 아니야 해파리는 자유로워야 돼 자유는 무엇일까 내 몸속엔 뭐가 많아도 너무 많지 밥 다 식겠다 네가 해파리로부터 다시 네게 도착할 때쯤 손목을 잡고 거실로 나왔다 우리는 해파리가 아닌 사람이라서 먹어야 사니까 먹어야 해파리 걱정도 할 수 있는 거니까 나는 젓가락을 들고 생선의 뼈를 발라 흰 살을 올려 준다 이런 아침에는 집이 꼭 커다란 어항 같다 어디든 바깥처럼 보여서 머리를 자주 박는다 그러면 머리에서 피가 흘러 이 느낌은 해파리가 모르는 것 무엇도 모르는 채 흐르는 해파리에게도 사랑은 있는 것이겠지 때로 아무것도 없으며 쫄깃한 것이겠지

익명 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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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제하고 조금 전까지 내부 서버 오류로 글이 안 올라왔어요. 🤨 휴우. 아무튼 지금이라도 제가 쓴 글이 올라와서 다행입니다아! ☺️ 모쪼록 김혜빈 소설가님이 지니고 계신 모든 날들이 편안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익명의 두더지 드림. 🥠

둔촌 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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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연자님 :) 해파리 이모지가 귀여워서 한참 바라보았네요! 장대성 작가님의 글을 보여주신 덕에 사연자님이 어떤 글을 쓰시고 싶어 하는지 더 잘 느낄 수 있었어요. 😊 우선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Q. 김혜빈 소설가님은 소설 소재로 해파리가 된 인물과 인물을 사랑하는 연인을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싶으신가요? 제 생각에는 아름답게 그리지 않을까 싶어요. A. 해파리가 된 연인이라고 하니, 한참 유행했던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 건지 묻던 때가 생각나네요. 해파리가 된 연인과 그 해파리를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적는다면, 그렇네요 아름답고 슬프게 그리게 되지 않을까 해요. 🪼 이 귀여운 이모지처럼 아주 귀여운 소설을 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와 별개로 사연자님에게서 글을 완성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졌는데, 몸에서 문득 떠오르는 소재로 글을 쓰고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미완된 글을 여러 번 쓰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완성하게 될 테니 해파리의 마음으로 유유자적 자판을 두드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