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어느 하루는 시작부터 일짐이 좋지 않아 그날 하루 내내 안 좋은 일이 겹친다고 하지요.. 물론, 저는 다른 분들처럼 그정도까지 문제가 있는 일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치만...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좀만 더 버텼다면 저와 같은 입장인 분들처럼 좋아하던 분을 볼 수 있었는데 또 또 또 그러지 못했다는 나에 대한 실망감과 그 이후로 시작된 자가용으로의 출근길 내내 눈 앞에서 거슬리게 운전하는 놈들도 유난히 많이 보여 신경을 거슬리고.. 일하는 도중에는 절대 나의 실수도 아니고 충분히 그 어떤 일과 연관된 분들에게 요청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도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느껴지며 오늘은 진짜 내 몸을 스스로 망쳐도 상관없겠구나 싶은 자포자기의 기분이 덮쳐옵니다. 그런 겅우들...있으실까요? 다른 분들만큼 나이도 처먹은 놈이 왜 이렇게 멘탈관리가 안되는건지...
대단한 추억은 아닙니다 아주어릴때 집이랑 학교랑 무지 가까운곳에서 살고있을때 담하나만 넘으면 바로 집앞이였던 곳이였는대요 어느날 우산도 없는대 비가 너무 많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결심했죠 담을 넘어가야겠다! 그리고 바로 실행한 결과 담에 빨래 걸듯이 걸려서 경비 아저씨께서 발견해주실때까지 대롱 대롱 매달려 있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 그때는 너무 챙피했는대 지금 생각하니 하염없이 웃기내요 ㅎㅎㅎㅎ
5월22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대학생때 동아리 엠티를 간 적이 있는데, 냇가가 있는 펜션이었지요. 첫날은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술도 마시고 고기도 굽고 이것저것. 근데 다음날 돌아가야하는데 비가 엄청 내리더랍니다. 차로 나가려면 냇가에 길처럼 놓여진 다리를 건너야되는데 비가와서 나가지 못했네요. 대신, 펜션 뒤쪽에 좀 넓게 펼쳐진 밭이 있었고, 그 너머에 밭길이 있었는데, 선배가 아는 분에게 연락해서 큰 승합차로 픽업해주길 요청하셨고 그 밭을 건너가서야 겨우겨우 그 차를 타고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5월22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비공개 질문
접근 권한이 필요합니다.
4월24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비공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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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저번에 나린님이 넌지시 힘들다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나린님 성격상 자기 힘든 얘기하는거 싫어하시니 말해달라고 하진 않을테니 적어도 방송할땐 봄바람 맞으며 걷듯, 홀가분한 기분으로 소소한 행복을 챙기셨으면 해요. 뭔가 적어야지 하고 왔는데 생각나는게 없어서 적어요. 늘 방송에 열심이신 모습보며 익명으로 남아 응원합니다!
4월24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초딩때 일입니다. 2000년도 초에 유행(?)했던 찜질방을 이모네 가족과 함께 가게 됬어요. 아파트 밑에서 기다리던 중, 장난끼가 발동해 안경을 벗고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길목에서 기다리다 이모로 보이는 실루엣을 발견, 튀어나와요 동숲마냥 놀래켰습니다. 그런데 이모의 반응이 이상했어요. 놀란다거나 소리친다거나 해야하는데, 갑자기 천천히 뒷걸음질 치더니 그대로 도망을 갔습니다. 뭐지 하며 그대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때 뒤에서 오던 젊은 커플에게 다가가 무슨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거기 있던 남성분이 혼자서 저한테 오는게 아니겠어요? 뭔가 싸함을 느낀 저는 그대로 도망쳤는데, 제가 뛰기 시작하자 그 남성분도 같이 달리며 저를 쫓아왔습니다! 10분 정도 도망치다 겨우 따돌리고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니, 거기에 이모네 가족과 어머니가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보시곤 어디있었냐며 혼내셨는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마침(?) 이근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도망쳤으니 조심하라는 아파트 방송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여. 그리고 마침 이모가 그 환자를 봤다며 주위에 있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모에게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아까 그 정신병자(?)가 저라고 말이죠. 그랬더니 이모가 안도함과 함께 저에게 화를 내셨으며, 어머니는 옆에서 미친듯이 웃으셨고, 젊은 커플은 끝내 찾지 못해 설명을 해줄수 없었습니다(미안해요).
4월24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저의 생일날 부고장 을 받고 말았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아직까지 믿음이 가지 않내요 그래서 어디가서 말도 못할 답답한 한탄을 여기에 적어봤습니다 동창이자 친구인 나쁜놈아! 선물을 어찌 이런걸 주니.... 좋은거 많은대.... 정말 미안해 연락도 안되할때 더더욱 널 찾았어야 했는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핑계대면서 너도 니살길 사느라 바쁜가보다 하면서 나 스스로를 안심시킨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이 글이 하늘에 있는 너에게도 닿기를 바라면서 용기내어 써봐 거기서는 너무 힘들어하지말아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나의 못난 친구에게.... 너무 무거운 글이라 올릴까 말까 고민을 진짜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일도 있으니 이 한탄을 듣고 평소에 연락 못한 지인에게 카톡이라도 한통 넣어 보는 포송이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봤습니다 못난 한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4월24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린님.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 될 때면 방송 시청을 치수입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당시 저에겐 결혼하게 될 여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관계가 틀어지게 되었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죠. 사건은 장인장모 댁에서 발생합니다. 말하는 중간중간에 묻어나오는 늬앙스와 성격이 보였는데 살짝 저를 까내리시는 듯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꺼내면 안되는 말을 꺼내셨죠. 저뿐만이 아닌 편부모로 저를 키워오신 어머니를 아래로 보는 듯한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고 집에 오자마자 여친의 전화를 며칠 간 차단. 그리고 바로 말하면 감정적으로 대할 거 같아서 감정을 추스르고 얼마 뒤에 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저런 악의를 가진 분과 연결될 뻔했다는 점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무뎌지고 기억 속에서 잊혀져갈 무렵 며칠 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결혼했으면 이분들과 지낼 수 있을까? 하지만 헤어진 게 잘했다고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차라리 나라면 모를까 혼자서 저를 키워오신 어머니 흉을 보는 사람과는 절대 잘 지낼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기에 거기까지였구나 하고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 조이고 두근두근 거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괜찮아졌고, 나린님이 방송 중에 말씀하신 누군가 얘기를 들어주는 게 힘이 된다는 말에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노래 신청합니다. 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3월20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
신입을 가르치는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꼰대가 되지 않기로 했는데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는 인사부터 꼬이네요.. 인사 잘하라고 얘기하면 먼저 본사람이 하면 안되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어떻게 해야 잘 가르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그냥 회사 생활을 하면서 꼰대가 되어버린걸까요..
3월20일 2부 라디오방송에서 읽었습니다!